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양산단층대 지류단층에서 분기된 지류단층이 진원지이며 지진 유발 단층은 지표부근까지 연장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경주지진은 양산단층 인근 지하 약 11~16㎞ 부근에서 발생했다.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두 개의 지층이 수평으로 미끄러지는 주향이동 단층 활동으로 생겼다. 단층면 폭과 길이는 진원지 부근에서 5㎞ 내외였다.

경주지진은 본진 발생 당일 대부분의 응력을 방출, 지금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한반도 동남권에 다른 제4기 단층이 다수 존재해 다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중호 원장은 “경주지진과 연계해 동남권 지진, 단층 관련 연구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겠다”면서 “국민의 불안감해소와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