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청와대 여론 조작? 자율총연맹 "노골적 집회 개최 요구"

출처 : JTBC '뉴스룸'
출처 :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청와대 여론 조작? 자율총연맹 "노골적 집회 개최 요구"

JTBC '뉴스룸'에서 청와대의 여론 조작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다.



24일 오후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 자율총연맹 한 고위 관계자가 관제 데모 뒷 얘기를 털어놨다.

한국자유총연맹 전 고위관계자인 김모 씨는 "10월 되면서 국정화교과서 나오면서 수세에 몰리니까, 좀 더 노골적으로 (집회 개최를)요구하게 된거다"라며 "자기는 시킨 적 없다고 하지만 (협의해 오는) 그 자체가 시키는 거고요. 지원, 도움받으려면 청와대와 등질 수 없거든요. 충성을 보이는 거죠"라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허현준 행정관과의 문자도 공개했다. 고위관계자는 "연맹 기자회견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허 행정관은 "행사 후 언론보도 결과를 취합해 보내달라"고 한다.

당시 한국자유총연맹은 광화문 주변 동아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역사교과서 지지 국민대회도 열었다.

이어 고위관계자는 "청와대에 집회요청이 오면 자율총연맹은 350명에 달하는 전국 회원을 활용해 데모했다. 교통비 명목으로 돈이 드는 어버이 연합과 달리 지부에서 명령을 내리면 돈이 들지 않는다. 돈도 안 들고 뒤탈도 없다"며 "명목은 협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지시'였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