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권결제대금 중 주식결제대금이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주식결제대금은 269조9000억원으로 전년 287조7000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줄었다.

장내 주식시장결제대금은 1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줄었고,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은 157조7000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최근 5년 추이를 보면 2012년 310조원이었던 것이 이후 감소세로 이어졌고 장내시장결제대금은 2015년 반짝 상승 후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외경제 불안 지속과 세계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주식 장내·외시장 거래가 감소함에 따라 장내 주식시장결제대금과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이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9조3000억원에서 3분기 66조원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4분기 들어 68조원으로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주식거래대금은 3292조7000억원으로, 주식결제대금은 거래대금의 8% 수준이었다. 이는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회원별 다자간 차감에 따른 것이다.
다자간 차감은 참가자별, 종목별 결제 수량을 확정하고 총매도대금에서 총매수대금을 차감해 증권·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결제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작년 주식시장결제, 주식기관결제 차감률은 각각 95%, 86%였다.
<주식결제대금 분기별 현황 (단위 : 조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