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박경엽)은 지난 10일~23일까지 2주 동안 홈페이지 및 SNS 팔로워 등 일반 고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KERI 10대 대표성과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 완공`이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600억 원을 투입해 중전기기 시험 인증에 필수인 4000MVA 시험 설비를 35년만에 2배로 증설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로써 대전력시험설비 노후화에 따른 불시 고장에 대응하고, 만성적인 시험적체를 해소했다.
2위는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보호용 핵심소자인 바리스터(Varistor) 개발`이다.
대용량 바리스터는 전자기기가 전자기펄스(EMP)나 낙뢰에 맞았을 때 발생하는 전자기파 피해를 막는 장치의 핵심 부품이다. 국가 전력망과 금융시스템 및 군장비 보호에 필수 기술로 평가된다. KERI는 이 기술을 아이스펙에 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3위는 전기자동차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는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 국가연구개발 성과 100선 선정 및 본격 사업화`가 선정됐다.
<자료 : KERI>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