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설특집 ‘사십춘기’-‘오빠생각’-‘역적’ 미리보기, MBC 구원투수 될까

디자인 : 정소정
디자인 : 정소정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MBC 2017년 달리기 위해 설날 특집을 꽉 채워 준비했다. 예능국은 명절 공식예능프로그램인 ‘아육대’부터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사십춘기’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오빠생각’ 등을 준비했고, 드라마국은 월화드라마 ‘역적’ 미리보기,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재편집분을 통해 설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MBC는 지난해 추석, ‘아이돌 요리왕’ ‘상상극장 우.설.리’ ‘톡쏘는사이’ ‘닥터고’ ‘머니룸’ 등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이중 ‘닥터고’가 목요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되어 방송 중이다. 최근 MBC는 예능ㆍ드라마 따지지 않고 새로 시작한 작품들 모두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과연 MBC가 이번 설 특집을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가출선언-사십춘기’

다양한 파일럿 중에 가장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사십춘기’다. 무려 11년 간 토요일 6시~8시대를 책임져온 ‘무한도전’을 대체할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철들고 싶지 않은 두 아빠 권상우, 정준하의 무 계획, 무 근본 일탈기로, ‘아빠가 가출했다’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40대가 된 연예계 절친 두 사람이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내려놓고 어떤 모습을 그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잠깐이지만 권상우ㆍ정준하의 아이들인 룩희와 로하도 등장할 예정이다. 총 3부작으로, 오는 28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한다.

◇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이들의 시트콤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현실적인 동거 라이프를 통해 다양하고 리얼한 인간 관계의소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구라가 한은정의 집에, 홍진영-김신영이 피오의 집에, 오세득이 우주소녀의 집을 방문한다. 앞서 ‘우리 결혼했어요’ ‘라디오스타’를 맡았었던 최윤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1~2부는 27일 오후 6시부터 연이어 방송되며, 3부는 28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방송한다.

◇ ‘오빠 생각’

스타가 자신의 팬을 양성하기 위해, 영업(팬들이 자기 스타의 팬을 늘리기 위해 스타의 매력을 어필하는 행동)용 영상을 의뢰하고 제작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스타 맞춤형 영업영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오빠생각 프로덕션’을 콘셉트로 해 탁재훈이 본부장을, 유세윤-양세형이 팀장 자리를 맡았다. 사원으로 이상준, 솔비, 경리, 양세찬, 이말년, 레드벨벳 조이 등이 출연한다. 의뢰 스타는 윤균상, 채수빈으로, 윤균상-채수빈 개인 매력을 영업함과 동시에 곧 방송할 드라마 ‘역적’의 영업도 하겠다는 뜻이다. 1부는 29일 오후 11시 15분, 2부는 30일 오후 8시 35분 방송한다.

◇ ‘2017 아이돌스타 육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

지난 추석 처음으로 리듬체조 종목을 추가했던 ‘아육대’는 이번에 남자 에어로빅 종목까지 신설했다. 에어로빅에 출전한 그룹은 틴탑, B.A.P, 세븐틴, 스누퍼, 아스트로, 크나큰 6팀으로, 이들은 한 달여간의 연습으로 단련된 화려한 퍼포먼스를 공개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신설된 리듬체조 부문이 걸그룹 개인 출전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한 바, 에어로빅 종목은 리듬체조 종목과 조화를 이뤄 ‘아육대’에 새로움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아육대' 공식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몸풀기용 준비 운동으로 만들어 200여 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단체 운동까지 선보인다. ‘아육대’ 최대 고민거리인 부상을 방지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퍼포먼스로 볼 수 있다. 준비운동의 단체 동작을 직접 제작해 온 응원 단장 세븐틴 도겸을 필두로 B1A4 산들, 여자친구 예린, 트와이스 다현이 단상에 올라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현무, 이수근, 정은지가 MC를 맡았으며, 30일 오후 5시 15분부터 8시까지 1, 2부 연이어 방송한다.

디자인 : 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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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씽나인-미스터리의 시작’

오는 26일 오후 9시에는 4회까지 방송한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을 1회 분량인 65분에 맞춰 재편집본을 방송한다. 스피디한 전개를 선보이며 아직 초반인 ‘미씽나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미씽나인’은 닐슨코리아 제공 5~6%를 기록하고 있다. ‘미씽나인’은 현재와 4개월 전 과거의 시점을 오가면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장르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4개월 전 시점에선 코믹물의 잔재미를 놓치지 않고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서막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첫방에 앞서 미리 ‘서막’의 이름으로 소개 방송이 진행된다. 27일 오후 오후 8시 50분부터 9시 20분까지 단 30분 동안 미리보기를 선보인다. 특히 ‘역사를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 강사X‘드라마를 읽어주는 남자’ 배우 김상중을 콘셉트로 해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과 드라마 맛보기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