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한파, "대졸신입 일자리 전년대비 5.25% 줄어든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전체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5.2% 가량 더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채용 설문조사에 응답한 918개 상장사 중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기업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에 그쳤다고 밝혔다.

채용의사를 확정한 상장사가 밝힌 총 채용규모는 4만 5405명으로,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4만 7916명 규모의 일자리 수에 비해 5.24% 줄어 든 수치다. 인크루트는 2012년 이후 채용규모 하락폭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2012~2017년 채용 계획 인원 감소 폭 <출처: 인크루트>
2012~2017년 채용 계획 인원 감소 폭 <출처: 인크루트>

업종별로 보면 채용 축소 경향이 뚜렷하다.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13.31% 늘리는 식음료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의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대표 업종으로 `교육·여행·숙박·예술 등 기타서비스`(14.4%),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10.89%), `금융·보험` 분야(10.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일자리 기상도 <출처: 인크루트>
업종별 일자리 기상도 <출처: 인크루트>

규모별로 살펴보면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대기업이 67.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은 52.30%, 중소기업은 34.42%만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신입 일자리에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84.09%)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