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춘기’ 권상우 “‘20년 친구’ 정준하, 함께 지내보니 또 달라…새로운 면 많이 발견”
배우 권상우가 정준하와의 가출 소감을 밝힌다.
오는 28일 첫 방송될 MBC ‘가출선언-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에는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지만 마음만큼은 아직 철부지 20대에 머물러 있는 권상우와 정준하의 가출기가 담길 예정이다.
20년 가까이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어느 날 불어 닥친 ‘청춘’이라는 열병으로 동반 일탈을 계획한다. 이후 갑작스럽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 일주일간 생활하며 20대 시절의 청춘과 열정,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고민부터 서로에 대한 깊은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누는 사이지만 어딘가로 함께 떠나는 것도, 일주일동안 같이 생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권상우는 “정준하 씨를 알고 지낸 게 20년 정도 되는데 함께 지내보니 또 다르더라. 새로운 면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하 씨가 의외로 책임감이 강하고 가족 사랑도 남달라서 놀랐다. 시청자 분들도 또 다른 정준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상만 해왔던 일탈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정준하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4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가장이다 보니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게 되더라. 최근 정준하씨와 만나 이야기 하다 보니 예전에 매일 같이 만나서 이런 속 이야기들을 한 게 생각이 났고, 정준하 씨와 함께라면 일탈도 재미있고 의미 있을 것 같아 동반 가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준하 씨와는 워낙 친한 사이라 나의 모습을 너무 잘 알기에 선뜻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권상우와 정준하가 출연하는 ‘사십춘기’는 오는 28일 오후 6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