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S협회, 간담회 열어… "조달품목 지정" 주장

한국BEMS협회(회장 김창용)가 최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창용 한국BEMS협회 회장, 신동호 한국BEMS협회 전임 회장, 조혜정 삼성전자 상무.
왼쪽부터= 김창용 한국BEMS협회 회장, 신동호 한국BEMS협회 전임 회장, 조혜정 삼성전자 상무.

행사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선 국토교통부는 `BEMS 산업 활성화 정책 방향`,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소장은 `KIS SMART-E2MS`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BEMS협회 회원사 건의사항이 잇따랐다. 이들은 BEMS를 조달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BEMS는 독자적인 발주가 불가능하다. 별도 품목 지정이 안 된 탓이다. 현재 전기, 전자, 설비, 소프트웨어 등 품목에 속해있다. 때문에 BEMS 구축은 하청 형태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전자업체가 발주를 받아 BEMS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식이다. 협회 관계자는 “품목은 물론 품명조차 없어 하청에 하청을 주는 구조로 사업이 추진된다”며 “결국 부실공사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BEMS 설치 시 정부 지원정책을 확대해 다른 산업과 형평성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김창용 한국BEMS협회 회장은 “국민 건강, 환경과 연계한 `Well-Building EMS 인증제도` 등을 만들어 보급한다면 BEMS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