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최고치 기록' 국제유가 2%↑…달러 강세 불구 글로벌 원유 감산 실행에 "신뢰"

'3주 최고치 기록' 국제유가 2%↑…달러 강세 불구 글로벌 원유 감산 실행에 "신뢰"

국제유가 WTI 2% 상승에 이목이 집중된다.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이틀째 상승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이 글로벌 원유 감산 실행에 신뢰를 나타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탄력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 상승한 배럴당 53.78달러를 기록, 지난 6일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브렌트유는 2.1% 오른 배럴당 56.2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만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앞으로 경기가 호전돼 석유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미국 셰일오일 증산 우려를 상쇄했다.

OPEC은 지난 주말 당시까지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150만달러의 감산을 이행했다며 원유 감산 목표의 약 80%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2% 상승한 100.4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0.81% 오른 100.7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원유시장을 압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는 유가 상승이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잔존해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난주 280만배럴 증가, 3주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