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이란 진출 교두보 확보 위해 BHRC와 협력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원장 이태식)은 일산 KICT 본원에서 이란 도로 주택 및 도시개발연구소(BHRC)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R&D) 사무소 개설을 포함한 인력 및 기술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KICT는 이란 건설분야 국책연구기관인 BHRC와 포괄적 업무협의를 통해 기술 및 장비·연구인력 교류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공동 R&D 사무소 개설 추진을 협의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태식 KICT 원장(오른쪽)과 모하마드 셰카르드 자데 연구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오른쪽)과 모하마드 셰카르드 자데 연구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BHRC는 1973년 이란 정부 건설분야 주무부처인 `주택 및 도시개발부` 산하에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이다. 도로·건축·도시기반 등 다방면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협약 체결을 위해 모하마드 셰카르드 자데 연구소장(차관)이 KICT를 방원했다.

KICT는 협약을 통해 이란 현지 공동R&D 사무소를 개설하고 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 절약, 빌딩건축기술, 고속 대량주택 건설기술,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지역 각종 건설기술 연구 프로젝트 참여 및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모하마드 셰카르드 자데 연구소장(왼쪽)이 실험동을 둘러보고 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모하마드 셰카르드 자데 연구소장(왼쪽)이 실험동을 둘러보고 있다

KICT는 건설기술분야 훈련 및 교육협력을 통해 연구자와 학생 단기교류 프로그램, 공동 콘퍼런스와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추진, 한국과 이란 양국 건설기술 연구기관 간 정보교류를 통해 상호협력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협약체결과 공동사무소 개설추진을 계기로 KICT는 중동 방면 해외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한국 건설기술의 중동 진출 교두보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건설사가 진출할 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