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손학규 오찬 회동, 개헌 논의...문재인·이재명은 설 민심잡기

반기문·손학규 오찬 회동, 개헌 논의...문재인·이재명은 설 민심잡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개헌과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보수적인 정치세력에 기반을 둔 구상에 동의할 수 없고, 좀 더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세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틀 전에는 손학규 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비공개로 만나 개헌을 고리로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다음 달에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지원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전 개헌 주장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말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반기문 전 총장의 집권은 정권교체라기보다 정권연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휴 기간 동안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물며 향후 정국구상에 들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을 방문하고, 세월호 유가족의 합동 차례에 참석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