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연일 상승해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인 28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16.05원으로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는 리터당 1307.45원으로 같은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각각 16, 17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당초 정유업계는 설날연휴를 기점으로 기름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고 강세를 보인 달러도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는데다 차량 운행량이 많은 설 연휴를 맞아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인상하면서 아직 하락세로 돌아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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