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구속기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남궁곤 전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을 29일 재판에 넘겼다. 이로써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남궁 전 처장은 특검팀이 기소한 세 번째 피의자가 됐다.

특검팀은 이날 남궁 전 처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 기간 만료 시한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했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대는 지난 26일 남궁 전 처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가 되면 교수 신분은 유지되지만 교육·연구·강의 등의 활동은 할 수 없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