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준비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 관계자는 29일 “대통령께서 조용히 청와대에서 연휴를 보냈고, 특검과 헌재가 막바지 수사에 들어간 만큼 여러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설날인 전날에도 헌재 대리인단과 특검 변호인단 등을 만나 법리 대응 준비를 했다. 현재 박영수 특검팀이 설 연휴 직후인 2월 초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강력 예고한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朴대통령, 설 연휴 관저서 조용히 특검·헌재 대비](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8396_20170129154901_026_0001.jpg)
또한 박 대통령은 연휴 이후에 거물급 변호인을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추가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정규재TV 인터뷰 등에서 특검 조사에 대해선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와 25일 정재규TV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기획된 느낌” 등의 발언으로 특검 수사와 탄핵 찬성 여론 등에 강하게 반발했다. 계속해서 제기되는 외혹에 직접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게속해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놓고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