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 전망도 바닥, 12월 내 최저치

2월 경기 전망이 1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2월 전망치는 87.7로 1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회복하지 못하고 한참 밑돈 수준에서 계속 악화되는 양상이다.

전망치뿐만 아니라 1월 기업 실적치(89.2)도 100을 하회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출처: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출처: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는 2015년 4월(101.3) 이후 21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으로, 기업 성장성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기업 매출액은 성장세가 하락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내수(89.8), 수출(94.6), 투자(94.2), 자금사정(100.0), 재고(102.6), 고용(100.6), 채산성(94.8) 등 자금사정과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향후 경기 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소비 증가율 둔화로 내수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불안정한 국내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또 미국 트럼프 정부를 비롯해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적 부진요인이 산재했다.

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새해 들어서도 경기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고 이다”며 “생산과 고용의 주체인 기업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데 이는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종합경기 BSI 추이

2월 경기 전망도 바닥, 12월 내 최저치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