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글로벌 저성장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조155억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예산액 4조398억 원 가운데 인건비성 경비 등을 제외한 신속집행 대상액 2조9640억원 중 33.8%인 1조45억 원을 1분기 내에 지출하는 등 상반기에 68%인 2조155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부진에 따른 민생불안의 악순환을 조기 차단하고 대내외 경기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경기 불확실성 요인 등을 사전에 극복해 경기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재정 신속집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공공부문의 자금이 민간으로 신속하게 흘러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신속집행추진단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일자리창출, 서민생활안정 등을 중점 추진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지원, 취약계층지원, 도로건설 등 주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일정 단축, 조기 계약·발주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김종효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기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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