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학이 보유한 특허 10건 중 7건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산업재산권을 2건 이상 출원(2013~2014년)하거나 1건 이상 등록(2011~2015년)한 기업(4415개) 및 대학·공공연(252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지식재산 활동 실태조사` 결과 대학·공공연의 보유 특허 대비 지식재산 활용율이 34.6%로, 전년(32.9%)보다 1.7% 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중 정부출연연(48.1%)과 기타 공공연(42.4%)이 40% 수준을 유지했고, 국공립대학(23.2%)과 사립대학(22.7%)은 30%에도 못 미쳤다.
국내 기업의 직무발명보상제도 도입률은 60.2%로, 전년(55.6%)대비 4.6% 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도입률이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2015년 77.7%에서 2016년 91.7%로, 중견기업은 71.6%에서 86.1%로, 전년대비 각각 14%포인트, 14.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46.2%에서 48.8%로, 2.6% 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식재산 담당 조직 보유 기업 비율은 7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독립 전담 부서 보유 비율은 5.9%에서 8.2%로 2.3%포인트, 전담 인력 보유 비율은 20.6%에서 22.0%로 1.4%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기업의 보유 특허 대비 활용 비율은 77.4%에서 75.3%로 2.1% 포인트 감소한 반면 사업화 비율은 57.3%에서 57.8%로 0.5%포인트 소폭 늘었다.
출원 등에 앞서 예비평가를 수행하는 기업 비율은 40.1%로, 전년도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산업재산권 출원 등 공식적인 권리 보호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 비율은 71.2%에서 80.4%로 9.2% 포인트 늘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