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수출국 1위 `중국`....중기청 `2016년 중견기업 실태 조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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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중견기업이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1036곳(2014년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중견기업 실태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출 지역은 중국이 57.1%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40.6%로 그 뒤를 이었고, 일본은 36.0%였다. 중견기업 수출 지역은 이번에 처음 조사했다.

중견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시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미국보다 선호하는 수출 지역으로 급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주목된다.

수출 시 애로사항으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이 55.0%로 가장 많았다. 해외 거래선 확보(10.7%), 해외시장 정보 부족(7.2%), 절차 관련 규제(6.5%)를 꼽은 중견기업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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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하는 중견기업 비중은 2013년 14.7%에서 2014년 8.9%, 2015년 6.9%로 매년 낮아지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동일한 6.9%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멈췄다. 지난 2015년 7월 정부가 중견기업법을 제정하면서 중견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하는 등 중견기업을 위한 정책을 다방면에서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기업의 4.1%가 기업간인수합병(M&A)을 경험했고, 이가운데 동종 업종 중소기업(24.8%)과 중견기업(26.4%)간 M&A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M&A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법인세 등 세제 혜택(52.0%), 규제완화(23.5%), 정책자금 확대(13.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업 승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8.2%가 승계 계획이 없었다.기술개발 방식은 자체 기술개발 비중이 전체의 75.5%나 됐고, 외부기관과 공동 개발(15.8%), 위탁(5.2%)이 뒤를 이었다.

기업당 평균 39.2건의 국내 지식재산권과 7.3건의 해외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타났다. 자금 조달 용도는 운전자금이 87.4%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했다. 자금 조달 방법은 내부 유보자금 활용이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평균 이직자 수는 77.4명(남성 44.3명, 여성 33.1명)이었고, 주요 이직 원인은 타 기업 스카우트(34.4%), 개인사정(17.2%), 낮은 임금수준(16.7%), 자사 인원 감축(10.7%)순이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