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쏠프라임`은 40만원대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테두리를 곡면으로 제작해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QHD 디스플레이는 영화를 감상할 때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5.5인치 대화면인데, 무게는 155g에 불과하다. 4GB 램은 빠른 앱 구동을 돕는다.
쏠프라임은 후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했는 데, 인식률이 빨랐다. 손가락을 대는 순간 잠금이 해제된다.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꺼진 화면에서도 지문을 인식해 편리하다. 지문인식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능이다.
스마트폰 좌측 상단에 탑재된 `붐키`는 각 상황에 맞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순간적으로 사진촬영을 해야 할 때, 꺼진 화면에서 붐키를 연속으로 두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촬영·저장까지 가능하다. 2초 정도 누르면 5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한다. 간혹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이 촬영된다는 점은 아쉽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는 붐키를 스크린샷 용도로 사용했다. 통상 두 개 이상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었던 타사 제품과는 달리, 붐키 하나만 누르면 스크린샷을 촬영해 저장한다. 빠르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 편리했다. 통화 중 상대방이 지하철에 있을 때, 붐키를 눌렀더니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목소리만 또렷하게 들렸다.
색상은 블랙, 실버 두 가지다. 실버 색상은 에메랄드 바다빛 같은 느낌을 준다. 풀 메탈에 글라스 후면케이스를 사용,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삼성전자 갤럭시S7 후면부와도 많이 닮은 모습이다. 다만, 실버 색상은 지문이 많이 남기 때문에 깔끔한 취향인 소비자는 블랙 색상을 선택할 걸 권한다.
후면카메라가 돌출된 디자인(카툭튀)은 마이너스 요소다. 에메랄드 바다 위에 섬 하나가 우뚝 솟아나온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매끈한 디자인에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다. 쏠프라임을 제조한 알카텔모바일 측은 고사양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돌출된 카메라 장착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