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놀이기구가 탑승객 기분도 알아챈다

디즈니가 감정을 인식해 스스로 코스를 바꾸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놀이기구 특허를 출원(신청)했다.

올랜도 비즈니스 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한 디즈니 특허(공개번호 US20170021282)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나 디즈니 매직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표정을 인지하고 감정을 파악한다.

디즈니가 출원한 놀이기구 특허(공개번호 US20170021282) 도면
디즈니가 출원한 놀이기구 특허(공개번호 US20170021282) 도면

승객이 신났는지 또는 지루해하는지, 무서워하는지 등에 따라 놀이기구가 서로 다른 코스로 이동한다. 관람객이 스릴을 추구하는 정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거나 회전각을 바꿀 수 있다. 또 승객이 어린이, 청소년, 성인인지 구분해 적합한 쇼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경치 색조를 바꾸거나 승차감을 향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탑승 전에 스릴을 원한다고 밝힌 승객에게는 속도를 높이거나 회전을 빠르게 하는 등의 적용도 가능하다. 급격히 꺾이는 코스를 늘릴 수도 있다. 또 체온 등을 감지해 승객이 얼마나 안락하게 느끼는지 확인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로그래밍도 지원한다.

외신은 이번 특허가 평소 디즈니가 강조한 스토리텔링 및 주행경로 면에서 승객에게 적합한 유연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러 코스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놀이기구가 필요하다는 점과, 이야기 색조를 중간에 변경하면 사전에 정해진 코스보다 승객에게 괴로움을 안길 수 있다는 점 등은 단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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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