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10.0%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도 우리나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중국 해관총서의 `2016년 중국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0.0%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6년 중국의 수출 및 수입액은 각각 2조974억달러, 1조5875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7.7%, 5.5% 감소했다. 한국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1589억달러로 10.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09년 이후로 한국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10% 전후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단, 2015년 10.5%를 기록했던 점유율이 0.5%P(포인트) 줄어든 것은 우려할만한 점이다.
반면 일본, 대만, 독일 등은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이 상승했다. 일본은 2009년 13.0%에서 2016년의 9.2%로 급감했으며 2013년부터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또 중국 상무부가 2016년 말에 발표한 국가별 대중국 직접투자액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중국에 투자를 많이 한 나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을 제외하면 실제 한국이 제일 많았다.
같은 기간 중국에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총 11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그 중 한국의 중국 투자액은 4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싱가포르, 대만 등 주요 중화권 국가 및 지역들은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54억6000만달러(-7.0%), 대만 31억5000만달러(-19.6%), 일본 28억5000만달러(-6.5%)로 모두 투자액이 줄어들었다. 미국, 독일은 우리와 같이 평균치를 상회하며 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