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씨, 광학 용존산소센서 `인기`…올해 100여곳 확대 공급

광케이블 전문업체 지오씨가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한 광응용 센서 모습.
광케이블 전문업체 지오씨가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한 광응용 센서 모습.

광케이블 전문 업체 지오씨(대표 박인철)는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를 비롯해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진도지원, 광주환경시설공단 하수처리장, LG화학 여수공장, 거문도 가두리양식장, 여수 전복양식장 등 20여곳에 광응용 센서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오씨는 광응용 센서가 멸균·위생 공정과 수질 환경 모니터링 현장에서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 시험 검증을 거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광학 용존산소센서 공급처를 100여곳으로 확대, 광케이블에 이어 제2의 주력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학 용존산소센서는 광학 기술을 이용해 물속의 용존산소량과 수온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수 양식장과 오·폐수 및 생활하수시설에 유용하다. 전력 공급 및 관측이 제한된 해양에서 태양광발전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로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용존산소센서는 멤브레인 손상이나 전해질 용액 누수 위험성이 큰 기존의 전극형 센서와 달리 안정되고, 수소이온농도(pH) 및 해수에 포함된 이온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광학 수질 센서를 활용하는 전남 해양수산자원관리 시스템 보급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육상과 해상 양식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질 환경 분석과 자동제어·적조 등을 예·경보할 수 있는 실용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인철 대표는 “신사업인 센서 분야 매출이 본격화되면 2~3년 내 500억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