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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외국과 함께 벌이는 국제공동 기술개발사업 공동펀딩 국가에 캐나다와 네덜란드를 새로 편입했다. 우리 주력산업 재편을 위해서도 절실한 신(新)산업분야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에 집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2017년 산업기술 국제협력 기술개발 사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사업 신규예산으로 129억8800만원을 편성했다. 양자 공동펀딩 R&D에 78억5800만원, 다자 공동펀딩 R&D에 51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산업기술 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우리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이 해외기술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개방형 혁신, 글로벌 기술경쟁 가속화 등 변화하는 국제 산업환경에 대응해 해외시장진출·첨단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홍주 산업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우리 기업이나 연구소가 다른 국가와 함께 쓸 공동 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기술변화가 빠른 세계 추세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펀딩 형식에 따라 `양자 공동펀딩 R&D`와 `다자 공동펀딩 R&D`로 나뉜다. 양자 공동펀딩 R&D는 양국 정부 간 합의 기반 대상국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지원한다. 다자 공동펀딩 R&D는 유럽R&D네트워크(유레카, 유로스타2, 호리즌2020, 메라넷 등)에 가입된 회원국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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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올해 캐나다와 네덜란드를 신규 양자 공동펀딩 R&D 대상국가로 지정했다. 이로써 양자 공동펀딩 대상국가(이스라엘·중국·미국·체코·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캐나다·독일·스위스)는 10개로 늘어났다. 산업부는 네덜란드의 정보통신기술(ICT)·하이테크 산업·바이오헬스와 캐나다의 ICT·헬스케어·첨단소재를 중점 지원 분야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발표한 12대 신산업 연구 과제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12대 신산업은 △시스템산업(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선박, 사물인터넷(IoT)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산업(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원격검침시스템(AMI) 등) △소재부품 산업(첨단 신소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이 있다.
산업부는 향후 일반 산업기술 R&D에도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의 빠른 기술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기술 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제외한 산업부 R&D에서 국제공동연구과제는 지난해 기준 37개에 불과하다.
김 과장은 “산업부 일반 R&D 과제가 3000개 정도 있는데 국제공동연구는 40개 이하”라면서 “우리가 가지지 않은 산업 원천기술을 외국과 공동개발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R&D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산업기술 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중 양자 공동펀딩 R&D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2017년 산업기술 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중 다자 공동펀딩 R&D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유럽 R&D 프로그램 주요 특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