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허 등 산업재산권 출원(신청)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허 출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다.
특허청은 31일 2016년 특허와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2015년(47만5802건)보다 2.5% 감소한 46만3846건(잠정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모두 줄었다. 지난해 특허(20만8830건)는 전년(21만3694건)보다 2.3%, 실용신안(7767건)은 전년(8711건)보다 10.8% 줄었다. 디자인(6만5643건)도 2015년(6만7954건)보다 3.4%, 상표(18만1606건)도 2015년(18만5443건)보다 2.1% 줄었다.
출원인 유형별로 중소기업은 증가세(3.1%)를 보였지만 대기업과 개인, 외국인은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최근 5년간 평균 7.4% 상승하며 가장 많은 출원인 유형(4만6813건)에 올랐다. 다음으로 외국인(4만5403건), 개인(3만9936건), 대기업(3만8800건) 순이다. 대기업은 2013년 출원인 유형별 1위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디자인·상표에서도 대기업 비중이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해 디자인은 17.1%, 상표는 6.7% 줄었다.
하지만 특허 다출원에서는 삼성전자(5630건)와 현대자동차(3791건), LG전자(3764건) 등 대기업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외국기업에서는 퀄컴(1631건)이 1위를 기록했다.
기술별 출원은 △전기공학 34.3%, △화학 21.0% △기계공학 20.6% △기구 13.1% △기타 11.0% 순이다. 2015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대기업은 반도체 제조·처리장치(3169건)와 연료전지 기술(1978건)에서 강세다. 중소기업은 전자상거래·금융·결재방식(3693건)과 데이터 처리 장치·방법(1438건)에서, 외국인은 반도체 제조·처리장치(3514건)와 데이터 처리 장치·방법(2026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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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