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넵튠에 100억원 투자···라인업 확보 및 프렌즈 IP 확장 나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31/article_31165012455204.jpg)
넵튠, 블루홀에 지분 투자 및 양사간 포괄적 업무 협약도 체결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31일, 넵튠(대표 정욱)에 총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되며, 넵튠은 이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한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프렌즈게임 2종을 포함, 넵튠이 국내 출시를 위해 개발 및 퍼블리싱 하는 게임 중 스포츠게임을 제외한 모든 모바일게임을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런칭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카카오는 넵튠의 검증된 모바일게임 개발력과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2017년 이후 카카오게임 라인업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 게임 사업의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투자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투자사로서 넵튠과 함께 게임 소싱 및 유통 전반의 협업을 담당한다.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운영 중인 케이큐브벤처스 역시 넵튠의 주요 주주사로서 이들 사업의 측면 지원을 맡게 된다.
![카카오, 넵튠에 100억원 투자···라인업 확보 및 프렌즈 IP 확장 나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31/article_31165028095693.jpg)
넵튠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모바일게임 소싱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유망 개발사 인수와 유력 게임 IP(지식재산권) 확보에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욱 넵튠 대표이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게임 플랫폼은 넵튠의 캐주얼 모바일게임 라인업에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며, “이번 전략적제휴 및 투자 유치를 통해 캐주얼 모바일게임 대중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우수 IP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넵튠은 온라인게임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대표 김강석)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상호 협의 하에 넵튠이 개발하는 게임에 블루홀 및 블루홀의 자회사가 보유한 게임 IP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추가 협력 가능 분야도 다양하다. 넵튠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퍼즐게임,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RPG, 배틀로얄 방식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 론칭 예정이며,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셜 카지노 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블루홀은 PC·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 서비스 중이며, 콘솔(비디오게임), VR용 게임도 개발 중이다. 주요 진출 지역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이다. 특히 다운로드 2천만 건을 넘어선 모바일 양궁 게임 ‘아처리킹’은 전세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를 석권하며 순항 중이다. 전작인 ‘볼링킹’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4천만 건이다. 2017년 상반기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하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W’도 개발 중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