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VR 스토어` 연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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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KSF)`에 국내외 소비자 구매 패턴 연구를 위해 `가상현실(VR) 스토어`를 연다. 우리 유통산업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정책 지원도 늘린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산업 혁신을 도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생산과 소비 정보를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유통 4.0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업체가 신기술 투자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부는 대표적으로 올해 10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VR스토어 구축 시범사업`을 벌인다. 유통업체·전통시장·거리상권 등이 참여해 VR 스토어를 구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용자 패턴, 구매율 등에 관한 종합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유통산업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실증사업·상용화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조·유통업체가 활용하는 빅데이터 등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5년 간 15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유통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도 대거 도입했다. 중소 전자상거래 수출 기업에 예산 2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역직구몰 3개 업체에 적용 중인 수출신고 활성화 정책을 업계 전반에 적용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해외진출 유통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 우리 제품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외에 올 하반기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으로 유통산업 융합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온·오프라인과 유통·물류 융합 등 신규 업태 분류체계 등을 종합 정비한다.

정부는 우리 유통산업이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업체의 과감한 투자·혁신도 주문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유통 4.0시대가 오면서 유통산업 융합에 따라 업태 간 경계가 붕괴되고, 국경 간 장벽 완화에 따라 국내외 시장이 통합되고 있다”면서 “우리 유통산업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내수중심 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 산업으로 변모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