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지저분해진 전국 42개 노후 약수터나 샘터가 깔끔하게 바뀐다. 자외선 소독 등 살균장치가 설치되고 음수대와 비가림 시설 개선에 안내판 정비도 이뤄진다.
환경부 올해 노후된 약수터·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전국의 먹는물공동시설 1400여 곳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개선이 필요한 약수터 등을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전국 48곳의 약수터 시설이 개량됐다.
올해에는 국고 5억 원을 보조해 11개 시·도 42곳의 약수터·샘터 시설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추진 예정 지역은 경남이 9곳으로 가장 많고, 강원 7곳, 부산 6곳, 전남 4곳, 서울·충남·충북 각 3곳, 광주·경기·경북 각 2곳, 전북이 1곳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수터를 주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개선사업을 실시한 태백 절골샘터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갈라지고 지저분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깔끔한 목재시설로 확 달라졌다”며 “약수터 개선사업이 전국 모든 시설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