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는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미래 일자리를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기술 진보와 미래 일자리를 둘러싼 환경과 직업 트렌드를 전망하고, 일자리에 관련된 현실을 조망했다.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는 이렇다. `사회 환경`은 가치와 지식 창출을 위한 휴먼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이다. 개인과 기업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필요할 때마다 구인·구직하고, 일자리가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변화된다.
`기업문화`는 기업과 직장에서 직업 매개체로 변화할 것이다. 기업이 전문성을 가진 개인을 일감과 연결시키는 매개체 역할로 바뀌면서 정규직의 필요는 감소하게 된다. 전통적 정규직보다는 일시적이고 독립적인 일자리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 근로자를 보호해주던 근로 기준에 관한 법과 제도의 영향력이 감소돼 고용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
`고용 환경`은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나타난 1993~2006년동안 국가별 시간당 실질임금의 연평균변화율에 따르면 고숙련 노동자 임금이 중숙련이나 저숙련 노동자의 임금보다 빠르게 증가한다. 이런 일자리 양극화는 소득 불평등 확대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기업은 `직관`으로 운영하던 인력 자원을 `데이터 분석`으로 바꿀 것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에 맞는 직원을 찾고, 해당 직원이 능력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적자원 관리 도구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구조`는 자가 고용과 창조 서비스업의 증가가 예상된다. 기존 직업이 전문화, 세분화되며융합형 직업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직업이 출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 환경`은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업무 환경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개인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3대 미래역량, 11대 세부역량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우선 `문제 인식 역량`에는 △유연하고 감성적인 인지력 △비판적 상황 해석력 △능동적 자료 탐색 및 학습 능력이 필요하다. 대안 도출 역량에는 △구조화·설계된 휴먼 모니터링 능력 △유인형 협력 능력 △협력적 의사결정력 △휴먼 클라우드 활용 능력 △시스템적 사고가 있다. 기계와의 협력적 소통 역량으로는 △디지털 문해력 △정교한 첨단기술 조작 역량 △휴먼-컴퓨터 조합력이 요구된다.
보고서는 미래부 홈페이지(http://msip.go.kr), KISTEP 홈페이지(http://kistep.re.kr), KAIST 미래전략대학원(http://futures.kaist.ac.kr)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