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시동히터 등 온실가스 저감장치 설치에 22억 투입

#한국통운은 2015년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15 친환경 물류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금 5956만5000원에 같은 금액을 자체 부담해 화물자동차 114대에 무시동히터를 설치했다. 이 결과 유류비 1억5009만원을 절감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는 각각 300.35톤과 1707㎏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청계는 `2015 친환경 물류지원사업`으로 1억5000만원을 지원받고 1억8900만원을 투자해 차량 15대에 전기축열식 냉장냉동장치를 설치한 결과 유류비 3705만원을 절약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각각 74.14톤과 128㎏ 줄였다.

무시동히터 작동원리
무시동히터 작동원리

국토부는 무시동히터, 에어스포일러,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 지원하는 `친환경 물류지원사업`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22억원을 확보해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1억5000만원(사업비의 50% 이내), 상호출자제한 기업은 최대 1억원(사업비의 30% 이내)을 지원한다. 친환경물류활동을 이끄는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은 최대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사업비 지원과 함께 제대도 개선한다. 대기업 위주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인증을 중소·중견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평가방식을 개편한다. 화물차 연비왕 선발대회는 6개월 이상 평소 운전실적과 대회당일 평가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정부지원사업은 무시동히터, 에어스포일러 등에 10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8억5000만원을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고 운전자가 선호하는 무시동히터 설치(2050대)에 지원한다. 무시동히터는 겨울철 화물을 싣고 내리는 동안 시동을 켜지 않고 소량의 유류만 사용하는 난방장치다.

민간공모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한 장비, 차량 개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8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품목은 저저항타이어, 무시동 에어컨, 전기식 냉동시스템 등이다.

효과검증사업은 물류기업이나 화주기업이 녹색물류기술이나 장비를 개발·보유하거나 도입하려고 할 때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증·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9000만원이며 시험비 전액을 지원한다.

사업 신청 기업은 신청서류와 사업계획서를 3월 24일까지 교통안전공단 친환경연구처에 접수하면 된다. 사업대상자는 4월 중 선정한다.

국토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9개 물류기업에 무시동히터 2776대를 지원한 결과 연료 소모량이 공회전할 때보다 85% 줄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각각 82%와 98.6%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물류 지원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기업은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화물차에 무시동히터를 설치하면 6.5개월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 친환경 물류지원사업 지원 내역>


2016 친환경 물류지원사업 지원 내역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