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컨소시엄, 탄자니아 철도건설 감리 우선협상자 선정

코레일 컨소시엄이 탄자니아 철도건설 감리사업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RAHCO)가 지난해 12월 발주한 `탄자니아 중앙선 표준궤 단선철도 건설 설계 감리 및 시공감리사업` 입찰에서 8개 다국적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코레일 컨소시엄(제일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탄자니아 유니텍, 보츠와나 멀티테크, 독일 SSF, 이탈리아 디아포로니아, 인도 BARSYL)은 독일 가우프, 캐나다 캐나레일, 이탈리아 T.E.A.M, 스페인 TYPSA, 스페인 TPF, 프랑스 이지스, 프랑스 SYSTRA 등 탄자니아에 진출한 해외 유수 기업과 경합해 기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가격 평가를 합한 종합 평가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코레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탄자니아 철도건설 예정 지역
코레일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탄자니아 철도건설 예정 지역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 경제 중심축인 중앙선 다르 에스 살람에서 음완자까지 1219㎞ 표준궤 철도건설 관련 설계감리와 시공감리를 포함한 사업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용역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630억원에 이르고 사업 기간은 40여 개월이다.

코레일은 코레일 컨소시엄이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철도운영, 철도차량 유지보수, 통신·전력시스템, 정보기술분야 기술진을 탄자니아에 파견해 사업에 착수한다.

탄자니아 정부재정 5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탄자니아 동부 해안 도시 음트와라에서 음밤바 베이에 이르는 970㎞ 표준궤 단선 철도건설 예비설계와 타당성조사 컨설팅 용역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이 추진하고 있는 철도운영시스템 과학화와 첨단화, IT기술 융복합 철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도 운영·유지보수 노하우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