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바일 헬스케어` 올해 시범사업을 확대한 뒤 내년 본 사업을 시작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만성질환 위험요인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보건소 연계형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기존 10개소에서 올해 35개소로 확대 시행한다”면서 “내년부터 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환자가 아닌 고혈압·고혈당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로 구성한 전담팀이 상담·교육으로 이용자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제시한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운동·식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보건소는 피드백·상담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개 보건소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달 신규 참여 보건소 25곳을 선정해 5월부터 총 35곳에서 35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 부총리는 “건강관리서비스는 기기(Device)와 의료(Service)를 결합해 국민 건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수출과 관련 “올해는 증가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수출 유망품목을 재점검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성장여력이 큰 전략시장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올해 내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수출과 해외 인프라 수주 등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보호무역주의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