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에 빠진 바른정당, 과거 손혜원 의원 날카로운 일침 화제 “앞에 '개'자가 들어가면 좋은 뜻 망치는 것"

사진=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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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바른정당, 과거 손혜원 의원 날카로운 일침 화제 “앞에 '개'자가 들어가면 좋은 뜻 망치는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밝혀 바른정당이 난색을 표한 가운데, 과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일침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분리돼 나와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쓰던 비박당이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을 당시, 손 의원이 바른정당에 앞서 사용되던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장제원 의원에게 "그건 안 된다"고 언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손 의원은 한 팟캐스트 정치 방송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한테 '개혁보수신당으로 하면 줄여서 개보수가 된다'며 만류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앞에 '개'자 들어가는 게 개살구 등 앞에 개 자가 붙으면 뒤에 좋은 뜻을 망치니까 안 좋을 거라고 했는데, 결국 안 바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혁보수신당이라던 가칭을 쓰던 시절 일부 언론이나 시민이 이를 '개보신당'으로 줄여쓰는 데 대해 소속 의원들이 "줄여서 부르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 정당'의 로고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