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고령화 시대, `건강가전`이 뜬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기준 약 5107만명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54만여명으로 전체 인구 12.8%를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20%, 2035년에는 28.7%에 이를 전망이다.

평균 수명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통계청 자료는 우리나라 기대 수명을 82.4세로 추산했다. 지난 40여년간 20세가량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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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에 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양제를 챙기는 건 기본이고 음식을 먹을 때도 재료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한다. 유기농이나 슬로우 푸드 등 건강식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가전 시장도 마찬가지다.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 가전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안마기, 찜질기, 건강 측정기, 피부 관리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건강 가전 판매량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증가 폭도 커졌다. 2015년 판매량은 2013년 대비 137.9% 증가했다. 지난해는 같은 해 대비 218.5% 성장했다. 전년과 비교해 158.5% 늘었다.

지난해 판매한 건강가전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안마·마사지기가 19.2%로 가장 많았다. 점유율은 2015년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판매량은 157.5% 늘었다. 스트레스나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안마·마사지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집안 어른에게 선물하는 수요도 늘었다.

체지방계도 주목할 만한 건강 가전이다. 체중과 체지방, 내장지방, 근육량 등을 동시에 측정해 다이어트나 운동 계획을 짤 때 유용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간편하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2015년 점유율은 3.9%로 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전체 시장 점유율 중 6.7%를 차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 판매량만 따지면 270.4% 성장했다. 혈압계, 혈당계 등 건강 측정기도 좋은 반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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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마사지 시장은 중소기업의 무대다. 해피룸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어깨를 안마하는 쿠션형 기기를 앞세워 13.4% 점유율을 확보했다. 제스파 역시 부위별 마사지기로 12.1%를 차지했다. 대표 모델은 온열과 지압, 두드림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시트형 안마기 `ZP894`다. 바디프랜드와 코지마는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가격이 비싸지만 앉아 있기만 하면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각각 8%, 7.2%로 나타났다.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체지방계 부문에서는 중국 바람이 거세다. 2015년 12월 국내 들어온 윈마이가 지난해 체지방계 시장을 휘어 잡았다. M1302를 전면에 내세워 41.5% 점유율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온 피쿡도 무서운 성장세다. 2016년 연간 판매량에서는 22.9%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다.


건강 가전 판매량 증감률(단위 %, 2013년 100기준)

자료:다나와리서치

2016년 건강 가전 판매량 기준 품목별 점유율(단위 %)

출처:다나와리서치

2016년 안마·마사지기 판매량 기준 제조사별 점유율(단위 %)

출처:다나와리서치

2016년 체지방계 판매량 기준 제조사별 점유율(단위 %)

출처:다나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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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