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명 변경···테슬라모터스에서 테슬라로

테슬라 사명 변경···테슬라모터스에서 테슬라로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모터스가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Motors)라는 이름을 뺐다. 테슬라모터스에서 테슬라로 바꾼 것이다. 로이터는 “새 이름은 2월 1일부터 시행된다”면서 “전기차에서 다양한 에너지 제품을 취급하는 청정에너지 회사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테슬라는 사업 영역을 자동차에서 배터리, 태양광 에너지 등으로 넓혀왔다. 이번 발표 역시 남가주에 대형 배터리 저장소를 오픈한 다음 날 나왔다.

작년 11월에는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를 26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력회사에 시간당 80메가와트 용량의 배터리 저장장치를 설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5메가와트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6월 웹사이트 주소를 테슬라모터스닷컴에서 테슬라닷컴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테슬라 사명 변경은 애플을 연상시킨다. 애플도 원래 이름이 애플컴퓨터였는데, 2007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엑스포에서 “애플컴퓨터에서 컴퓨터를 떼어내고 애플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이후 애플은 같은 해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