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노화산업 육성 인프라의 하나로 내달 산청군에 개소하는 원외 탕전원 조감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19557_20170202135644_206_0001.jpg)
경남도가 항노화 산업을 5대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중점 육성한다. 기존 주력 산업인 기계·조선 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거나 침체됨에 따라 도 전역에 항노화 지원·육성 인프라를 구축,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로 키운다는 목표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5579억원을 투입해 한방항노화(서부권), 양방항노화(동부권), 해양항노화(남해안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권역별 연계 시너지를 거두고 정부 지원 과제를 확보하기 위해 `경남 항노화산업 컨트롤타워`도 설립한다. 경남 동부권에는 유관 인프라와 업종이 집적된 양산, 김해를 중심으로 양방항노화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과 함께 93억원을 투입해 `양산 의생명 연구개발(R&D)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인체이식용 의료기기를 개발, 사업화한다.
상반기 중에는 90억원을 투입해 양산 대운산 자연휴양림 내에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해시에는 의료기기와 덴털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275억원 규모의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용품과 의료기기 등을 연구하고 기업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경남 서부권에는 3월 중 산청군에 산청·함양·거창·합천군과 공동 출자 형태로 항방항노화 전담법인 `경남항노화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지난달에는 산청에 15만9000㎡ 규모의 한방항노화산업단지를 착공했다. 174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이 산단은 오는 2019년 4월 완공한다.
조규일 경남 서부부지사는 “천혜의 자연 공간을 갖춘 서부 경남은 한방 아이콘, 기계 부품과 R&D 인프라가 뛰어난 동부 경남은 양방 항노화 중심지로 각각 집중 육성해 경남도를 국내 최대 항노화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항노화산업 시장은 연평균 13.2% 성장을 지속, 올해 2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0년 38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창원=임동식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