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선언에 세종관가도 술렁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관가도 술렁. 10년 만에 귀국 뒤 대선 출마를 위해 광폭행보를 펼친 반 전 총장을 두고 `일찍 그만두기 잘했다`부터 `완주할 줄 알았는데 아쉽다`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반응. 여권 유력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반 전 총장이 중도하차함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설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 공무원 사이에선 벌써 황 권한대행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언제 권한대행을 내려놓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워. 일각에선 황 권한대행에 이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음 서열인 유일호 부총리까지 갈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달라진 위상(?) 화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소속기관인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자리 위상이 달라져. 무역위원회는 불공정한 무역 행위와 수입 증가에 따른 우리 산업 피해를 조사·판정해 반덤핑관세나 상계관세 부과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이 주 업무. 위원회는 민간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 위원으로 구성되고, 상임위원은 산업부 실장(1급)이 맡는 것이 관례. 위원 중 공무원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포함해 2인이 당연직으로 포함. 그 동안 무역위 상임위원은 산업부 내 다른 실장급과 달리 `한직`으로 평가되거나 퇴직을 앞둔 인사가 맡는 것이 관례로 받아들여져. 하지만 지난해 이 자리를 거친 강성천 산업정책실장, 이상진 통상교섭실장이 모두 주요 보직으로 옮기면서 `영전 코스`가 된 분위기. 최근 승진해 부임한 김영삼 상임위원도 부처 내 중량감 있는 인사여서 향후 행보 주목.
경제검찰, 面面이 바뀐다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사무처장(1급)이 최근 새롭게 선임되면서 큰 폭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승진·보직이동·교육 등으로 불공정 사건을 조사하는 국·과장이 대거 교체되고, 위법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공정위원 총 9명 중 3명이 바뀌기 때문에 업계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다는 후문. 3월께 사무관 이하 정기인사까지 이뤄지면 공정위 전반이 새로운 면모를 갖추는 셈. 일각에선 인사 시즌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큰 사건` 조사를 일부러 꺼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