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전문기업 휴넷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형 교육모델을 만든다.
휴넷은 2일 기존 교사와 학생의 패러다임과 고용형태를 바꾼 온·오프라인 교육플랫폼 `해피칼리지`와 `탈렌트뱅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교와 교사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며 “나이대로 나눠진 교육 개념도 희박해질 것이며 성인 교육 시장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넷은 지난해부터 직무교육 기반의 이러닝 회사에서 수요 맞춤형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법인이 손익분기점을 넘겨 흑자를 내면서 신사업에 자신감이 붙었다.
먼저 휴넷은 올해 플랫폼 기반의 1인 대학 `해피칼리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피칼리지는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강사나 저자, 실무 시니어 등 전문가들은 전문가로서 개인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고 전문성과 경험을 수익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또 학습자는 강사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습할 기회를 얻고 교육 과정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휴넷은 누구든 손쉽게 1인 대학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제작, 판매, 운영할 수 있는 교육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직장인 맞춤형 민간자격증 제도를 내놓는 등 직무 전문성 및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또 휴넷은 중소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인력매칭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검증된 전문가를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고급 인력에 대한 요구가 있으나 장기 고용에 따른 비용과 구직난이 부담이다. 반면 은퇴한 고급 인력은 퇴직 이후 제2의 인생과 경제력 감소 등으로 고민한다.
휴넷이 준비하는 탈렌트뱅크는 중소기업과 고급 인력 은퇴자, 상호간 수요를 충족하는 사업이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임시직을 의미하는 `긱 경제`를 겨냥했다.
휴넷은 탈렌트뱅크 사업을 통해 고급 인력이 무용화되는 현상과 시니어 재취업에 사회적 이슈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 대표는 “단기 아르바이트 중심 서비스가 아닌 전문성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성인 교육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 법인도 투자를 지속하고 향후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