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석탄 가격 회복으로 작년 영업익 회복...전년 대비 113% 증가한 1741억원

LG상사는 2016년 연결 기준 매출 11조 9667억원, 영업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금속 트레이딩 물량 축소 및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13.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분이 반영됐고 팜오일(CPO) 생산량 확대로 이익이 늘었다. 또 2015년 5월 자회사로 편입한 범한판토스 이익도 지난해 오롯이 반영됐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의 개선에 따라 8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1639억, 영업이익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최근 석탄 가격 상승 효과가 지난 4분기부터 반영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올해도 안정적 자원 가격 흐름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된다”면서 “지난달 상업생산에 돌입한 인도네시아 GAM(감) 광산을 통해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요처에 석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올해 자원 및 인프라 중심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식량자원과 2차 전지의 원료가 되는 녹색광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미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