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에어컨 구매팁 "1등급 제품 비싸도 전기료 감안하면 이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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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여름철 전기료 폭탄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사용 스펙을 꼼꼼히 살펴서 적정 시간과 온도를 사용하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주요 신제품 에어컨은 모두 1등급 인버터 컴프레서 방식 제품이다. 인버터 방식은 실내 온도에 따라 운전 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운전 양을 최소화, 전기료를 절약하는 냉방 시스템이다. 일반 컴프레서는 에어컨을 켜고 있는 동안 계속 전기를 소비, 전기료 부담이 다소 크다.

업계 관계자는 5일 “인버터 컴프레서가 달린 에너지소비효율 에어컨은 일반 컴프레서 에어컨보다 전기료를 최대 70% 가까이 아낄 수 있다”면서 “인버터 방식이 일반 에어컨 기기 값보다 30% 가까이 비싸긴 하지만 전기료를 모두 감안하면 경제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각 제조사가 인버터 방식 에어컨 신제품에 초절전 기능을 탑재, 에너지 소비 효율을 두 배로 높이기도 한다.

삼성전자 2017년형 신제품 무풍 에어컨은 `무풍 냉방` 기능을 선택하면 일반 냉방을 했을 때보다 스탠드형이 최대 90%, 벽걸이형이 최대 72%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 2017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은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기능 적용 시 전력사용량을 최대 50.3%까지 줄인다. 공간에 있는 사람 수를 고려, 토출구 개폐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냉방 면적을 고려해 알맞은 제품을 사는 것도 에어컨을 효율 높게 사용하는 한 방법이다. 아파트는 실면적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에어컨이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99.0㎡(30평) 아파트는 15평형(48.8㎡)이 알맞다. 132㎡(40평)에서는 18평형(58.5㎡), 165㎡(50평)는 23평형대(75.5㎡) 제품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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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비도 고려 요소다. 실내외기 사이 거리가 기본 배관 길이를 초과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기본비용에다 앵글 제작, 배관 가스 충전 등 부가 요소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니 이 또한 에어컨 구매 때 고려해야 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