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프리텔레콤이 아이폰6S로 `중고폰 무료 렌털`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CJ헬로비전, KT M모바일에 이어 세 번째로, 알뜰폰 중심으로 중고폰 무료 렌털이 확산되고 있다.
약정·렌털료·위약금 없는 `3無 정책`과 3만원을 웃도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고객과 사업자에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프리텔레콤 로고](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0017_20170203153705_108_0001.jpg)
프리텔레콤은 이달 중고폰 무료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고폰 유통업체 착한텔레콤, 휴대폰 자판기 업체 폰플러스컴퍼니가 단말을 공급한다. 프리텔레콤 홈페이지와 폰플러스컴퍼니 유통망인 다이소 휴대폰 자판기를 판매 채널로 활용한다.
프리텔레콤은 아이폰6S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들었다. 기존 무료 렌털 서비스가 제공하는 중고폰 중 가장 최신 단말이다. 아이폰6S는 2015년 출시 첫 주말 1300만대(아이폰6S플러스 포함)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프리텔레콤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6S 16GB를, 다이소 휴대폰 자판기에서는 아이폰6S 64GB를 대여할 수 있다. 프리텔레콤은 아이폰6S 외에도 갤럭시노트4, LG G4, 갤럭시S5, 아이폰6플러스를 대여폰으로 제공한다.
프리텔레콤 관계자는 “중고폰 무료 렌털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이폰6S 등 프리텔레콤만의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미래부 약관 신고를 마친 이후 이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텔레콤 가세로 중고폰 무료 렌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약정과 렌털료, 위약금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게 중고폰 무료 렌털의 장점이다.
분실폰 대용이나 외국인 등 단기간 사용자 외에 6개월 이상 메인 폰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성능 중고폰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중고폰 무료 렌털 서비스의 7개월 평균 ARPU가 3만원을 웃돈다. 평균 ARPU가 1만6000원 안팎인 알뜰폰 업체로서는 매력적인 상품일 수밖에 없다.
무료 렌털은 중고폰 신뢰도를 높이며 시장 확대에도 기여한다. 국내 중고폰 시장은 연간 1000만대, 1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주로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며 품질 신뢰도가 낮은 게 한계로 지적된다. 알뜰폰이 중고폰 유통 채널로 부상하면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알뜰폰 업체뿐만 아니라 일부 이동통신사업자도 서비스 검토에 착수했다. 이통사가 합류하면중고폰 무료 렌털 확산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알뜰폰사업자(MVNO) 중고폰 무료 렌탈 서비스 현황>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