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인증서, 쇼핑몰에서 입맛대로 고른다… 관련 정보까지 원스톱 제공

써트샵 홈페이지 갈무리.
써트샵 홈페이지 갈무리.

SSL 보안서버 인증서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쇼핑몰이 등장했다. SSL 인증서는 해당 사이트 도메인에 심는다.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로 가장하는 피싱과 네트워크 상 트래픽을 낚아채는 스니핑을 막는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사이트, 쇼핑몰처럼 로그인이 필요한 모든 사이트에 필요하다.

엠웍스는 보안서버 구축 플랫폼 `써트샵(http://www.sslskorea.com/)`을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써트샵은 SSL 보안서버 인증서 백화점이다. SSL 인증서 대표 발급기관 제품을 한 곳에 모았다. 옷이나 생필품, 가전제품을 구매하듯이 사이트에 맞는 인증서를 선택하면 된다. 제품 상세 보기나 장바구니 담기, 즉시 구매 등 기존 쇼핑몰 구매 절차와 같아 사용이 편리하다. 추천상품 메뉴에 들어가면 실시간 특가 상품을 따로 보여준다. 구매가 끝나면 엠웍스 측에서 고객에게 연락해 설치해준다.

써트샵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만큼 가격은 저렴하다. 다른 판매 업체 가격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써트샵은 단순 제품 판매 외에 SSL 인증서 설명과 필요성, 의무화 내용도 알려준다. 소규모 쇼핑몰을 개설하려는 창업자도 손쉽게 정보를 얻고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엠웍스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면서 SSL 보안서버 인증서가 주목받고 있다”며 써트샵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SSL 인증서는 사용자 PC에서 읽어들이는 웹 브라우저와 해당 사이트 웹 서버가 주고받는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개인정보가 새어나가도 암호로 돼 있어 해독이 불가능하다. 사이트 이용자에게는 해당 사이트가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는 인증과도 같다. 금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주소창이 녹색으로 바뀌면 SSL 인증서를 설치했다는 의미다. 엠웍스는 SSL 인증서를 설치한 사이트에는 `인증 마크`를 홈페이지에 삽입해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엠웍스 관계자는 “써트샵은 SSL 인증서를 한 곳에 모아 고객 선택지를 늘린 것”이라면서 “최상위 등급 SSL 인증서에 적용하는 녹색 주소창(Green Bar)으로 보안 의식 강화와 개인정보 침해 방지를 위한 `그린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