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저유가 기조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이행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5조7851억원, 영업이익은 444.5% 증가한 2,57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011년(3583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저유가 기조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이어진 데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시행이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해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비핵심 자산 매각 △지점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 △희망휴직·희망퇴직 실시 △노선 구조조정 △에어서울 설립 후 일본·동남아 일부 노선 이관 등을 추진해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에 매진했다. 지난해 여객 부문은 인천공항이 최다 이용객을 갱신하는 등 한국인의 여행수요 호조세가 이어지고 중국·일본 입국자가 증가한 덕에 연중 호황을 누렸다.화물 부문도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50을 4대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의 기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아시아나항공 2016년 경영실적>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