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생조류 폐사체서 AI 검출, 2015년 이후 서울서 두 번째

한강 야생조류 폐사체서 AI 검출, 2015년 이후 서울서 두 번째

서울시가 한강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H5N6)가 검출, 고병원성일 경우를 염두해 폐사체가 발견된 성동지대앞 도선장과 인근 산책로를 선제적으로 출입차단하고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1건에서 AI바이러스(H5N6)가 검출됐다.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정밀검사 중이다.

H5N6 바이러스가 검출된 뿔논병아리 폐사체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반경 다산콜센터를 통해 시민 신고가 접수되어 관할 부서인 한강사업본부에서 현장에 출동하여 수거하게 됐다.

한강사업본부는 폐사체를 수거 한 후 해당 지역에 대해 1차 소독을 실시하고, 3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AI 검사 의뢰했다.

서울시내 야생 조류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시는 한강과 한강의 지천 등 8개소의 주요 야생 조류 서식지에 대해 분변을 수거하여 AI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770점을 검사했으나 고병원성 AI는 한 점도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