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과컴퓨터가 2011년 매출액 500억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1000억원 고지를 찍었다. 연내 글로벌 사업단을 발족해 해외 진출 속도를 내고 자동통번역, 디지털문서 등 신사업으로 소프트웨어(SW) 매출 외연을 넓힌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 이원필, 이하 한컴)는 지난해 매출 1012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 전년도 대비 각각 19.2%, 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컴은 2011년 매출 500억원 돌파 이후 5년 만에 두 배 성장하며 `1000억 클럽`에 안착했다. 국내외 사업 호조가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는 지난해 경기도 교육청 통합 오피스 SW로 선정되면서 교육 분야 굵직한 사업을 수주했다. 경기도 지역 180만명이 한컴 오피스를 사용한다. 해외는 벨기에에 위치한 PDF 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가 좋은 실적을 거둬 해외 매출에 기여했다.
올해 해외와 신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컴은 지난해 말 러시아, 인도에서 주요 SW 유통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진출을 앞뒀다. 한컴그룹이 한컴을 비롯해 계열사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사업단을 신설, 해외 사업을 뒷받침한다.
신사업은 자동통번역솔루션 `지니톡`이 인공신경망(NMT) 적용을 준비한다. 구글, 네이버 파파고와 맞대결을 벌인다. 디지털 문서 핸드라이팅 서비스 `플렉슬`도 다음 달 정식 서비스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 해외사업을 통합해 기술, 영업, 마케팅 역량을 체계적으로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2016년 연결기준 실적, (단위:억원, %)>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