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중소기업 공작기계용 스마트팩토리 디바이스가 개발됐다.
지에스티(대표 오준철)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을 활용한 공작기계용 스마트팩토리 디바이스 `GIOT 1605`를 개발, 산업 현장에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GIOT 1605`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운용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비인 산업용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는 기기다. 연삭기, 드릴링머신 등 공작기계를 가동할 때 컴퓨터를 대신해 부품 입고에서 가공·출고에 이르는 생산 전 과정과 공작기계 세부 가동 상황을 정밀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작기계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작기계는 생산량, 가공 시간, 정밀도, 불량률 등 생산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를 자동 추출해 데이터베이스(DB)화 하려면 공작기계 컨트롤러에 모니터링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비용도 별도로 지불한다.

지에스티가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디바이스는 추가 장치를 설치하거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공작기계 생산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DB화할 수 있다. 전력선통신(PLC)과 무선 센서 네트워크 기술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의 산업용 컴퓨터처럼 복잡한 유선망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크기도 가정용 소형 프린터보다 작아 공작기계 주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사용해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부담도 없다.

지에스티는 최근 자동차부품 가공업체인 부흥정밀에 이 제품을 활용,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오준철 대표는 “온도 차이에 따른 가공 정밀도 분석 등 공작기계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운용의 핵심 장비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디바이스”라면서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활성화할 최적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