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하려면 해외규격 인증부터 획득하라`...대구 기업 국제규격 인증 획득 붐

대구 지역 의료기기, 섬유, 기계 관련 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한 국제규격 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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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기업 이오에스(E.O.S)는 최근 호주식품의약품안전청(TGA) 인증을 획득, 호주 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호주 바이어의 구매 요청을 받았지만 표준규격 인증에 따른 시험성적서가 없어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진단 시약 기기 업체 메디센서는 지난해 12월 유럽공동체마크(CE)와 유럽 전기전자장비 유해물질사용제한(RoHS) 인증을 받아 유럽 수출이 가능해졌고, 안경테 제조사 에스에이비전은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안전국(FDA)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 운동기기 업체 렉스코와 섬유 기업 대광교역은 CE와 유럽섬유환경인증(Oeko-Tex) 인증을 획득, 올해부터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도 지원에 나선다. 이달 말까지 40개사를 선정해 해외 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해 33개 기업에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지원, 10여개국에서 15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