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경부선 구간 왜 흔들리나 했더니…

SRT 경부선 구간 왜 흔들리나 했더니…

수서발 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는 SRT 진동 원인이 선로와 열차바퀴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SRT는 작년 12월 공식 운행 이후 차량 흔들림에 따른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열차바퀴를 깎고(차륜 삭정) 진동이 심한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춰 운행 중이다.

SR 관계자는 “차량 진동은 차량과 선로상태, 기후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되며 특정구간에서 흔들림이 반복되는 현상은 선로와 차량(차륜삭정 및 현수장치 상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R는 차량 진동이 옥천, 구미남, 대구남, 신경주 등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나타남에 따라 해당 구간을 운행할 때 진동이 발생하면 기장·객실장과 연락하고 관제사에 통보해 감속운행하는 등 필요조치를 하고 있다.

SR는 차량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에 차륜 우선삭정을 요청, 6일 기준으로 총 32편성 가운데 5개 편성 차륜 삭정작업을 완료했고 3월까지 모든 편성을 조치 완료할 계획이다.

수서-부산, 수서-목포(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할 SRT가 시험운행하고 있다
수서-부산, 수서-목포(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할 SRT가 시험운행하고 있다

SR 관계자는 “차륜 삭정 작업을 마친 5편성은 진동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며 “차량 하부 진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준치를 넘으면 바로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