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용화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롱텀에벌루션(LTE) 통신 기반의 한국형 열차 제어 시스템인 `KRTCS`의 완벽한 성능 확보를 위해 성능 검증 시험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성능 검증 시험은 초고속 열차인 `해무(HEMU-430X)`를 활용, 호남고속철도 테스트 베드 현장에서 진행한다. 오는 8월까지 성능 검증 속도 범위를 시속 350㎞까지 단계별로 높여 갈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은 `KRTCS`를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철도박람회 `이노트랜`에 전시, 철도 선진국인 프랑스 등 22개국 70여개 회사 철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2월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시속 250㎞급 철도 무선통신망(LTE-R)을 설치하고 있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온 철도 무선통신 기술과 열차제어시스템을 한국형으로 대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시속 400㎞급 이상으로 고도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철도 전문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