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센트가 센서 기술, 통신 기술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해 똑똑해지고 있다. 대기전력을 검출해 전력을 자동 차단하거나 콘센트의 통신 기능을 활용해 원격에서 전원을 제어하는 등 인공지능(AI)을 갖춘 콘센트 기술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략자동차단 콘센트에 통신 기능을 적용한 사물인터넷(IoT) 출원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특정 상황에서 전원을 자동으로 끄거나 켤 수 있는 전력자동차단 콘센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634건이 출원됐다. 이 가운데 IoT 콘센트 출원은 2012년 39건, 2013년 36건, 2014년 52건, 2015년 56건, 2016년 75건으로 꾸준히 늘며 최근 5년 동안 258건이 출원됐다.
IoT 콘센트는 전력자동차단 콘센트에 통신 기술을 접목,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콘센트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콘센트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전원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IoT 콘센트 출원건을 주체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 비율이 99%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인 및 중소기업의 출원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IoT 콘센트가 스마트 홈 구현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해서는 개별 가전제품마다 AI 기능을 갖춰야 하는데 AI 기능을 갖춘 콘센트가 일반 가전제품을 대신해서 스마트 홈에 연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성백문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집 안의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낭비되는 전력으로 발생하는 전기 요금을 줄이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IoT 콘센트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