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팡파레’로 엔진을 달구고 시동을 건 에스에프나인(SF9)이 본격적인 레이싱을 시작한다.
SF9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버닝 스테이션(Burning Sta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재윤은 “쉬는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고, 많은 분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자정 발매된 SF9 첫 번째 미니앨범 ‘버닝 스테이션’은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그룹이 되겠다는 SF9의 야심찬 포부가 담긴 앨범이다. 청춘을 살아가는 소년으로서 SF9이 지향하는 단단한 삶의 태도 및 가치관과 함께 사랑과 이별을 진솔하게 담았다.
로운은 소년과 남성의 경계에 대해 “무대 밑에서는 소년 같고 귀엽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성은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도를 밝혔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앨범과 타이틀곡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자동차’다. 인성은 “이번 콘셉트는 ‘부르릉’이라는 제목처럼 자동차를 형상화했다”면서 “뮤직비디오에 멤버들이 개인세트에서 촬영을 했는데 자동차의 엔진이나 대시보드 등을 의미한다. 아홉 명이 모여 자동차가 돼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에너지를 폭발시키겠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버닝 스테이션’에는 타이틀곡 ‘부르릉’을 포함해 ‘여전히 예뻐’ ‘셧 업 엔(Shut Up N)’ ‘포 스텝(4 Step)’ 등 총 6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부르릉’은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진짜 꿈을 향해 시동을 걸라는 의미를 담은 어반 댄스곡이다.
SF9은 타이틀곡 ‘부르릉’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곡 ‘팡파레’보다 한층 더 강렬해지고 남자다워진 매력이 강조된 퍼포먼스로, 멤버들은 절도 있는 칼군무를 선보였다.
데뷔곡 ‘팡파레’에 비해 더욱 격렬해진 퍼포먼스는 SF9의 포부이기도 했다. 인성은 “아무래도 신인이다보니 짧은 기간에 우리를 인식시켜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팡파레’도 그렇고 중독성 있는 부분을 만들려고 했다. 전략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팡파레’에서는 재치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좀 더 남성미를 담아 ‘팡파레’와 다른 색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찬희는 “포인트안무는 두 가지가 있다”면서 “시동을 거는 듯한 안무와 핸들을 돌리는 듯한 안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여전히 예뻐’ 무대에서도 SF9은 칼군무를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부르릉’과 달리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이번 앨범의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아울러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랩메이킹을 도와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인트로 ‘청춘: 텔 미 왓 잇 이즈(Tell me what it tis)’의 랩메이킹에 참여한 휘영은 “작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일상생활을 하며 느끼는 것들을 생각해놨다가 노트에 쓰는 편이다”라면서 “해외 스케줄을 가서 호텔방에 모여 다함께 작사한 일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데뷔곡 이후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SF9은 이번 시동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펼칠 예정이다. 영빈은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부르릉’의 목표는 노래를 들었을 때 ‘어, 이거 SF9 노래 아니야?’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다”면서 “최종 목표는 올해 멋진 상 한 번 타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